패션회사 F&F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F&F는 의류 브랜드인 '디스커버리'가 부진한 데다 새 브랜드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0일 F&F 목표주가를 기존 5만8천 원에서 5만2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9일 F&F 주가는 4만25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며 “F&F가 성장동력이 될 신규 브랜드를 찾고 있는 단계”라며 “이와 함께 2018년 전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지면서 롱패딩으로 유명한 의류 브랜드인 ‘디스커버리’ 매출이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F&F는 디스커버리를 이을 신규 브랜드를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초기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F&F는 2018년 2분기부터 해외 브랜드인 스트레치 엔젤스와 듀베티카 등에 투자하면서 2018년 4분기 영업이익률이 1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포인트 낮아졌다.
김 연구원은 “스포츠 의류 브랜드인 MLB가 홍콩에 진출하면서 임차료 부담도 2018년 F&F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앞으로 중국 관광객 수요가 늘어나면 MLB 면세점에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F&F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84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 당초 시장 기대보다 밑도는 실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