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28일 경기도 용인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19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경쟁이 치열한 금융시장 속에서 관점의 대(大)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신한은행> |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한 ‘관점의 대전환’을 당부했다.
신한은행은 28일 경기 용인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위 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 전국 부서장 등 신한은행 임직원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19년 전략목표인 ‘SWITCH ON(수이치온)-관점의 대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SWITCH ON(수이치온)’은 실제 행동으로 옮긴다는 의미를 담은 영문 ‘SWITCH ON’과 한자 수이치온(秀易治溫) 등 두 가지 의미를 담은 표어다.
수(秀)는 ‘선택 받는 은행’, 이(易)는 ‘편리한 은행’, 치(治)는 ‘견고한 은행’, 온(溫)은 ‘함께하는 은행’이라는 뜻이 담겼다.
이날 행사는 네 가지 항목별 경영전략을 공유하고 토론 및 외부 초청강연, 커뮤니티장 발대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위 행장은 “기존 시중은행끼리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인터넷은행, 핀테크업체 등 새로운 도전도 거세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관점의 대(大)전환’과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함(SWITCH ON)’의 중요성을 두바이의 성장 사례와 국왕 셰이크 모하메드의 리더십을 통해 설명했다.
위 행장은 “두바이는 국가 기간산업이 원유 고갈로 무너지는 절대절명의 위기에서 ‘관점의 전환’을 통해 ‘세계의 허브’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탈석유경제를 목표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후손을 위해 사용한 ‘통찰력’과 척박한 사막에서 세계 최대 인공섬(팜 주메이라), 세계 최고층 빌딩(부르즈 알 아랍) 등을 만들어낸 ‘상상력’, 불가능할 것이라는 주변의 예측에도 꿈꿨던 것을 현실로 만든 ‘실천력’ 등을 배워야 한다고 봤다.
올해 경영전략으로 차별적 솔루션을 통한 핵심시장 선도, 디지털 및 기관 플랫폼을 활용한 영업력 극대화, 정교한 리스크 관리, 생산적·포용적 금융 실천 등을 제시했다.
위 행장은 “리더의 비전이 구성원 모두와 진정성 있게 공유될 때 꿈은 현실에 가까워진다”며 “주변을 살피고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자의 거울을 지니고 조직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