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시약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가 ‘월슨병 유전자 검사 키트’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윌슨병은 구리 대사의 문제로 주로 간과 뇌, 안구, 신장, 적혈구 등에 과다한 양의 구리가 축적돼 생기는 보통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이다.
▲ GC녹십자엠에스의 '윌슨병 패널검사 키트'.
GC녹십자엠에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네디아 윌슨병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NGS) 패널검사 키트’에 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제네디아 윌슨병 패널검사 키트는 윌슨병 의심환자의 DNA(유전자의 본체)를 차세대염기서열분석법으로 분석해 윌슨병 관련 유전자 변이를 진단하는 제품이다.
제네디아 윌슨병 패널검사 키트는 GC녹십자엠에스와 임상유전체분석 전문기업 GC녹십자지놈이 함께 연구해 개발했다.
GC녹십자엠에스의 이번 제품은 소량의 DNA만으로 윌슨병의 원인 유전자인 ‘ATP7B’를 한 번에 해독할 수 있다. 또 기존 검사방법과 비교해 검사에 걸리는 기간도 14일 안팎으로 단축되고 검사 비용도 낮아졌다.
기존 윌슨병 검사방법은 낱개의 유전자를 각각 분석하는 방식으로 검사에 비교적 많은 혈액과 DNA를 필요로 했고 분석에 30일 이상의 기간이 걸렸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이사는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기존 분석법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검사가 가능할 것”이라며 “제네디아 윌슨병 패널검사 키트의 공동 연구개발 사례와 같이 앞으로도 GC녹십자 계열회사들 사이의 연구개발 협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