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4곳이 가상화폐를 이용한 자금세탁을 막기 위해 손을 잡았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은 가상화폐를 통한 자금세탁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각 거래소의 이용자 보호와 이상 거래 감시 담당자 사이에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은 가상화폐를 통한 자금세탁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각 거래소의 이용자 보호와 이상 거래 감시 담당자 사이에 핫라인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
4개 거래소는 핫라인으로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다단계 등 범죄에 활용된 것으로 의심되거나 확인된 전자지갑의 주소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범죄자가 가상화폐를 범죄에 이용하기 위해 여러 거래소에서 같은 전자 지갑으로 출금하려고 시도하면 이를 먼저 파악한 가상화폐 거래소가 전자지갑 주소를 즉시 공유해 출금을 차단함으로써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된다.
4개 거래소는 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심사 통과,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 등과 더블어 이번 협력이 가상화폐산업의 건전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각 가상화폐 거래소가 쌓은 경험이 한 데 모여 범죄 예방은 물론 건전한 거래환경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취지에 공감하는 다른 거래소들도 참여를 확대해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