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전자가격표시기를 확대해 설치한다.
신세계백화점은 3월 서울 본점의 신선식품코너를 시작으로 강남, 광주, 영등포, 경기점 등에 순차적으로 전자가격표시기를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자가격표시기는 이전까지 종이에 상품가격 등 표시했던 것과 달리 디지털장치를 활용해 가격 등을 표시하는 기기다. 중앙 서버에서 상품정보를 바꾸면 매장의 전자가격표시기에 자동으로 반영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전자가격표시기를 쓰면 용지, 코팅 등 소모품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라며 “업무시간도 줄어 직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18년 12월 본점의 가공식품코너에 전자가격표시기를 도입한 뒤로 관련 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이 일주일에 평균 3.8시간으로 기존보다 90%이상 줄었다.
이전까지 사원들은 할인행사 직전에 30분~1시간 일찍 출근하거나 전날 늦게 퇴근해 가격을 점검해야 했지만 이럴 필요가 없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스마트 대기 서비스도 식당가에 확대 적용한다.
스마트 대기 서비스는 2018년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경기점에 도입된 것으로 고객이 식당 앞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이름만 올려 놓으면 모바일로 차례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고객은 효율적으로 쇼핑을 할 수 있고 백화점은 매장 이탈 고객을 줄일 수 있는 데다 대기시간을 고객의 쇼핑시간으로 전환할 수 있어 매출 증가에 힘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1월 본점을 시작으로 2월 센텀시티점, 5월 광주점, 7월 의정부점까지 순차적으로 스마트 대기 서비스를 도입한다.
조우성 신세계백화점 디지털이노베이션 담당 상무는 "디지털 혁신기술을 유통현장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편의와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디지털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