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자동차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2018년 4분기에 좋은 실적을 냈다.
기아차는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4732억 원, 영업이익 3820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6.3%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943억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다.
기아차는 “판매량 증가와 차량 판매가격을 높인 영향 등으로 실적이 늘었다”고 말했다.
2018년 4분기에 자동차를 국내 13만6293대, 해외 60만1915대 등 모두 73만8208대 판매했다. 2017년 4분기보다 판매량이 2% 증가했다.
연간 실적도 크게 늘었다.
기아차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4조1698억 원, 영업이익 1조1575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4.8% 증가했다.
2017년 3분기에 통상임금과 관련한 비용을 대거 반영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2018년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280만9205대로 집계됐다. 2017년보다 판매량이 2.4% 늘었다. 국내에서 52만8611대, 해외에서 228만594대를 팔았다.
기아차는 “올해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불안한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주력 신차의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