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의 사내 협력사 원엔지니어링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안전보건과 관련한 국제인증을 받았다. 안전보건이란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일을 말한다. 

STX조선해양은 원엔지니어링이 10일 세계 최대 글로벌 인증전문기관인 SGS로부터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ISO45001 인증서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STX조선해양 협력사 원엔지니어링, 안전보건 국제인증 받아

▲ 신상병 원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운데)가 2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STX조선해양에서 ISO45001 인증서를 들고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ISO45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국제노동기구(ILO) 등과 협의를 거쳐 2018년 3월 제정한 국제표준 안전보건 경영 시스템이다.

ISO45001 인증은 직장 내 위험을 미리 대비하고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기업에게 주어진다. 기업이 안전보건 경영 시스템 구축에 근로자 참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근로자 권리와 관련한 규정을 지키도록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

신상병 원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말로만 하는 안전관리가 아닌 직접 확인하고 점검하는 ‘기본과 원칙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임직원 사이의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며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해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은 원엔지니어링의 모든 임직원과 근로자가 1년 이상 노력한 결과”라며 “안전보건과 관련한 위험들을 파악하고 표준서와 시스템을 개편하는 등 준비 작업을 거쳤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