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방공작전 반응시간을 3분에서 30초로 단축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방위사업청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방공지휘통제 경보(방공C2A)체계사업과 관련해 한화시스템과 329억 원 규모의 초도 양산 계약을 맺고 양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방공작전 반응시간 대폭 줄이는 시스템 구축

▲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방공지휘통제 경보체계는 군단 및 사단의 방공무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방공레이더 등이 탐지한 항적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방공 무기에 전파할 수 있도록 자동화한 지휘통제 경보체계다.

방공지휘통제 경보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한화시스템 등 국내 20여개 기업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참여해 개발했다.

방위사업청은 2019년 말부터 전방 지역을 시작으로 방공지휘통제 경보체계를 순차적으로 전력화할 계획을 세웠다.

현재 우리 군은 적의 공중위협과 관련한 경보 전파와 사격 등을 통제할 때 무전기를 이용해 음성으로 하는 수동 작전체계를 운용하고 있어 작전 반응시간이 길게는 3분 가량 걸린다.

방공지휘통제 경보체계는 디지털화한 정보를 거의 실시간으로 전송해 작전 반응시간이 30초 정도로 줄어든다.

방위사업청은 방공지휘통제 경보체계를 통해 적 항공기 대응시간을 기존의 6분의 1로 줄여 방공 전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열 제1방공여단 작전통제처장(중령)은 “첨단 방공지휘통제 경보체계 구축을 통해 우리 군은 적의 저고도 공중위협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방공지휘통제 경보체계는 군의 방공전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