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장소는 추후에 발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18일 2시간 동안 만났다면서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2월 말쯤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 장소도 정해졌으며 발표는 추후에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문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면담결과도 함구해 북한과 협상이 잘 되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시각을 일축하고 북미 협상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상황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으나 비핵화에 관해 엄청난 전진을 이뤘고 다른 많은 것들을 놓고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차 정상회담까지 한 달가량 남은 상황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진행하는 실무협상은 북미 정상회담의 성패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19일부터 22일까지 3박4일 동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밀도있게 면담한다. 우리 정부에서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현지에서 양쪽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