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의 판매량을 놓고 전망이 크게 엇갈린다.
판매량 예상을 낮춰잡는 전문가가 있는가 하면, 판매 기대치를 더욱 높이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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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2일 외신에 따르면 진 먼스터 파이퍼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애플워치가 오는 10일 예약판매 첫날 30만 대의 주문을 받을 것이며 출시 첫주에만 100만 대를 팔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올해 800만 대의 애플워치가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400만~3천만 대의 기존 판매전망과 비교하면 다소 보수적 전망인 셈이다.
IDC는 애플워치의 예상 출하량을 기존의 2200만 대에서 1590만 대로 낮췄다. IDC는 애플워치의 출시일정이 예상보다 늦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애플워치가 지난달 9일 공개된 뒤 시장에서 애플워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배터리 용량이 부족하고 가격이 높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쏟아졌다.
또 애플워치의 수율문제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더해져 출하량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낮아졌다.
하지만 애플워치의 판매 기대치를 되려 늘려 잡아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쿨빈더 가르챠 크레디트 스위스 연구원은 아이폰 사용자 가운데 10%가 애플워치의 구매에 관심을 보였다는 최근 연구결과를 토대로 올해 애플워치의 예상 판매량을 4천만 대로 늘려 잡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2013년과 2014년 아이폰의 총 판매량을 약 3억대로 잡고 아이폰 고객 가운데 5%만 애플워치를 구매해도 판매량이 15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점친다.
애플워치 판매량 전망치는 800만 대부터 4천만 대까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공통점은 애플워치가 스마트워치시장의 판을 키우고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라는 점이다. 즉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결국 애플워치는 흥행할 것으로 보는 셈이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슈타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워치 시장규모는 680만 대였다.
지난해 스마트워치 제품을 출시한 89개 업체들 가운데 삼성전자가 120만 대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해 세계 스마트워치시장 점유율 17.65%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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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워치 |
애플워치의 최소 판매전망치(800만 대)는 1위인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판매량의 약 7배이며 지난해 전체 스마트워치 판매량보다도 많다. 최소전망치만 달성해도 흥행에 성공하는 셈이다.
애플이 스마트워치시장에 뛰어들면서 스마트워치시장 자체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규모를 2810만 대로 잡았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스마트워치가 2016년 3910만 대를 넘어서고 2017년 551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닐 머스튼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수석 이사는 “애플워치는 글로벌 스마트워치시장을 촉발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