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저축은행중앙지부는 18일 성명서를 통해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를 강요와 협박 등 거래로 전락시킨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은 전원 사퇴해야 한다”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의 전면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저축은행중앙회 로고.
제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를 두고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한이헌 전 국회의원,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 3명을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하지만 한 전 의원이 17일 “면접 과정에서 연봉 삭감 통보를 받고 모욕감을 느꼈다”고 사퇴해 2파전으로 압축됐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저축은행중앙지부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연봉 삭감과 인사 관여, 예산 축소 등을 요구하는 행태는 저축은행중앙회장을 후보 때부터 길들이는 것이 목적”이라며 “남은 2명의 후보도 불공정 요구를 수용한 대가로 추천 받았다는 뜻인데 거래를 통해 선출된 후보자의 회장 자격이 의심된다”고 바라봤다.
이들은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를 처음부터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저축은행중앙지부는 “공정성을 훼손하고 선거를 거래로 전락시킨 회장후보추천위원의 전원 사퇴를 요구한다”며 “회장 선거 역시 투명하고 공정하게 재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 최종투표는 21일 서울 서초구 케이호텔에서 열린다. 79개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 회원사의 3분의 2 이상 표를 얻는 후보가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오른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