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영업이익률 하락과 기판사업부의 적자폭 확대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을 것으로 파악됐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주가는 15일 9만7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을 것으로 보여 실적 전망치를 낮춘다”며 “적층세라믹콘덴서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감소해 적층세라믹콘덴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분기를 정점으로 하락했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2018년 4분기 매출 2조263억 원, 영업이익 284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IBK투자증권의 이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8.3% 하향 조정된 것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정보통신기술(IT)제품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기판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을 것”이라며 “적자를 이어오던 기판사업부의 적자폭이 더욱 확대됐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매출 8조2903억 원, 영업이익 1조50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5.7%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