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떨어졌다.
중국 경기 둔화로 세계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4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50.51달러,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58.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4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50.51달러,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58.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2.09%(1.08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2.46%(1.49달러)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브렌트유 가격은 10일까지 9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면서 각각 9년, 11년 만의 최장기간 상승세를 갱신한 뒤 2거래일 연속으로 떨어졌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2018년 12월 수출입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됐다”며 “세계 원유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2018년 12월 중국의 수입은 4.4%, 수출은 7.6% 줄었다. 수출은 2년, 수입은 2년 5개월만의 최대 하락폭이다.
안 연구원은 “경기가 둔화되면 원유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커진다”며 “투자심리도 원유 등 위험자산보다는 금, 일본 엔화 등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강해진다”고 말했다.
다만 로이터는 “2018년 12월 중국의 원유 수입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다”며 “중국의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조짐은 없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