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이 지난해 퇴직금 등의 명목으로 한화그룹 계열사 4곳에서 모두 178억9700만 원을 받았다.
김 회장은 지난해 2월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에서 물러났고 한화그룹 회장직만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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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
한화그룹 계열사가 31일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김 회장은 지주사인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한화갤러리아 등 4개 계열사로부터 모두 178억9700만 원을 수령했다.
김 회장에서 한화에서 장기성과상여금으로 19억5100만 원, 퇴직금으로 57억4400만 원 등 모두 76억9500만원을 받았다.
김 회장은 또 한화케미칼에서 장기성과상여금 15억6100만 원과 퇴직금 30억7100만 원을 수령했다.
김 회장은 한화건설에서 23억3200만 원을, 한화갤러리아에서 32억3800만 원을 각각 퇴직금으로 받았다.
한화L&C, 한화테크엠, 한화이글스 등은 김 회장에게 지급한 퇴직금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 회장은 지난해 2월 서울고법에서 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고 풀려난 뒤 한화그룹 7개 계열사 등기임원에서 모두 물러나고 한화그룹 회장직만 유지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연말 사회봉사 300시간을 모두 이행한 뒤 한화그룹 경영에 복귀해 한화그룹의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하고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과 화학 계열사 4곳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는 등 활발한 경영을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