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글로벌 에너지기업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안전성 강화, 미래 성장동력 육성, 정부의 혁신성장정책 뒷받침 등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정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핵심 경쟁력을 높여 국민 신뢰를 확보하겠다”며 “원전 수출, 신재생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정부정책을 선도적으로 이행해 최고의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원전 안정성 강화를 위해 본사 및 사업소 지원부서 인력을 줄이고 현장 정비부서 인력을 보강했다. 본사 기술전략본부의 엔지니어링처를 발전본부로 이관해 ‘운영-정비-엔지니어링’ 기능도 일원화했다.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해외사업조직과 신재생사업조직도 강화했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 관련 EPC(설계·조달·시공)사업 참여를 위한 이집트사업추진팀을 새로 만들고 해외수력실을 2개 팀으로 확대해 개편했다. 새만금사업실과 양수건설추진실을 새로 만들어 신재생사업에도 힘을 실었다.
사회적가치 실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8년 만들었던 일자리창출·국정과제추진실 안에 혁신성장팀도 새로 만들어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개편된 조직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주요 처·실장급 54명의 승격 및 보직 이동도 시행했다. 특히 18명의 신규 승격자 가운데 72%(13명)를 발전소 현장에 배치해 현장 중심의 경영방침을 강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