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이마트가 오프라인 할인점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8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이마트 주가는 19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할인점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점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를 하향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할인점사업에서 고전하고 있다. 쿠팡 등 기존 온라인 할인점 운영 사업자가 오프라인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경쟁강도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쿠팡은 2018년 11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비전펀드에게 20억 달러를 투자받아 물류센터 확장, 로켓배송 한도 폐지, 새 상품 카테고리 확장 등 공격적 영업을 벌이고 있다.
쿠팡의 공세는 이마트와 같은 기존 오프라인 할인점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고 있다.
2018년 4분기에 오프라인 할인점에서 거둔 실적도 2017년 4분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후퇴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가 소비 경기 부진과 비식품 매출 후퇴 등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며 “다만 2019년 실적 전망치가 충분히 하향조정돼 주가가 더 이상 내려갈 가능성은 낮아 저가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9조772억 원, 영업이익 583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11.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