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노동조합이
김정주 넥슨(NXC) 대표이사 회장의 NXC 지분 매각설과 관련 김 회장이 분명한 태도로 직원과 사회에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7일 넥슨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는 “새로운 다짐으로 시작한 새해 벽두부터 회사가 매각될지도 모른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게 됐다”며 “직원들의 헌신으로 성장한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과정이 일방적일 수도 있다는 점이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노조는 “한 가지 분명히 해야할 것은 넥슨을 여기까지 함께 이끌어온 수천 명 넥슨 직원의 고용 안정과 삶의 터전을 위협하지는 않아야 한다는 점”이라며 “나아가 국내 게임산업의 위기를 불러오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김 회장이) 직원과 사회에 책임감을 보여주는 분명한 의지를 표현해주기 바란다”며 “넥슨 직원들은 안정된 일터를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변화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앞서 4일 그가 NXC 지분 98.64% 전부를 매물로 내놨다는 보도에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 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하고 있다”고만 말해 매각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NXC는 일본 상장법인 넥슨의 지주회사다.
스타팅포인트는 게임업계 최초의 노동조합으로 2018년 9월 전국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산하 지회로 설립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