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성폭력 혐의로 항소심 두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2부(홍동기 부장판사)는 4일 안 전 지사의 강체추행 등의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을 열었다.
 
안희정, 성폭력 혐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에 출석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안 전 지사는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재판부는 앞으로 두 차례 공판을 더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월9일 세 번째 공판에서 변호인 측 증인 신문과 안 전 지사를 향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고 검찰의 구형과 피고인 측 최종변론을 듣는 결심 절차까지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부는 2월1일 네 번째 공판에서 선고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수행비서였던 김지은씨에게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강제 추행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심리 상태가 어땠는지를 떠나 피고인이 위력을 행사한 정황이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