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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헌 이석우, 택시시장에서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맞붙어

서정훈 기자 seojh85@businesspost.co.kr 2015-03-26 17: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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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와 김상헌 네이버 대표의 다음 경쟁지는 ‘택시’ 시장으로 정해졌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를 내세워 국내 ‘콜택시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을 선점하려고 한다.

  김상헌 이석우, 택시시장에서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맞붙어  
▲ 김상헌 네이버 대표
네이버도 이에 질세라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전국 콜택시 통합콜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는 당분간 서비스 이용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따라서 마땅한 수익원이 없다는 점은 두 회사 모두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가 31일 ‘카카오택시’ 서비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고 네이버도 콜택시 서비스에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 23일 교통안전공단과 ‘전국 택시통합콜 서비스’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전국 택시통합콜 서비스는 국토교통부가 2016년까지 전국의 모든 콜택시 호출번호를 1333번으로 통일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네이버는 다음카카오와 달리 콜택시 앱을 출시하는 게 아니라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이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총괄 이사는 “정부기관이 운영하는 콜택시 서비스이기 때문에 네이버 이용자들에게 보다 신뢰도 높은 콜택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통합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해외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국내시장에서 철퇴를 맞은 상황에서 콜택시 서비스를 독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네이버도 콜택시 서비스사업에 진출하면서 두 회사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다음카카오와 네이버는 각각 메신저 카카오톡과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높은 점유율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시장에서 카카오톡의 점유율은 97%에 이른다. 이용자도 3700만 명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앱 등록을 카카오톡 아이디(ID)로 간편하게 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기사용 앱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12일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택노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아직까지 후발주자 네이버보다 한 발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네이버는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이용률이 높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서비스 특성상 따로 앱을 다운받거나 등록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손꼽힌다.

다만 두 회사 모두 당분간 콜택시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

  김상헌 이석우, 택시시장에서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맞붙어  
▲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다음카카오와 네이버 모두 빠른 보급과 확산에만 치우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카카오는 애초 예상과 달리 전자결제 서비스와 연동을 포기해 결제로 얻는 수수료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 또 카카오택시 앱의 또 다른 수익수단으로 여겨졌던 기사용 앱 사용 수수료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모바일 콜택시앱 시장이 작기 때문에 당장의 이익을 보고자 하는 서비스가 아니다”며 “앱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에 수수료도 부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네이버도 포털 사이트를 통해 콜택시 정보를 제공할 뿐 이를 통한 수익사업 계획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의 경우 일본에서 라인택시를 운용한 경험이 있어 향후 이를 바탕으로 한 택시 앱을 국내에 내놓을 것”이라며 “사업이 잘 될 경우 광고 등 부수입이 따르긴 하겠지만 플랫폼 구축과 홍보에 따른 비용대비 수익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버의 경우처럼 택시 등급을 정해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법 등은 고려해 볼만 하다”며 “과거 카카오톡 메신저의 경우처럼 시간이 지나면 두 회사 모두 수익원을 찾기 위한 고민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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