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메신저 피싱 등에 따른 이용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카카오톡에 ‘글로브 시그널’ 기능을 도입한다.
카카오는 2일 친구로 등록되지 않은 대화 상대가 해외 번호 가입자로 인식되면 주황색 바탕의 지구본 프로필 이미지를 보여주는 이용자 보호 기능인 글로브 시그널을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 카카오가 메신저 피싱 등에 따른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글로브 시그널' 기능을 도입한다.
카카오는 2012년부터 해외 번호 가입자의 프로필에 국기 이미지를 노출하는 ‘스마트 인지 기술’을 적용해왔는데 글로브 시그널로 카카오톡 이용자 보호를 한층 강화한다.
카카오는 최근 해외 가상번호를 이용해 카카오톡에 가입한 뒤 친구나 가족 등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의 사례가 급격히 증가한 데 따라 경고 메시지를 통해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 기능인 글로브 시그널을 마련했다.
글로브 시그널이 뜬 대화 상대를 친구로 추가하거나 채팅창을 클릭하려면 팝업 형태의 경고창이 뜨고 대화창의 상단에 대화 상대의 가입국가 이름과 함께 미등록 해외 번호 사용자에 관한 경고 및 주의 사항이 안내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가 대화를 하기 전에 프로필 이미지와 경고 메시지를 통해 한 번 더 상대방을 확인할 수 있어 관련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근 카카오톡에서 지인을 사칭해 금전을 편취하는 등의 피해사례가 급증해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 요구 및 피해 방지를 위해 강화된 기능을 도입했다”며 “카카오는 앞으로도 카카오톡 이용자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