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영화가 올해 관객 동원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월29일까지 집계한 올해 국산영화 관객 점유율은 51.1%로 2014년 5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올해 국산영화 부진, 관객 점유율 50% 부근까지 밀려

▲ 영화 '스윙키즈'


국산영화가 부진하면서 올해 극장을 찾은 관객 수도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2억1987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보다 400만 명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국산영화는 성수기인 12월 극장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12월1일부터 29일까지 국산영화 관객 점유율은 47.2%를 나타내고 있다. 2011년 37.4%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12월 극장가에서 국산영화 관객 점유율은 78.2%였다.

지난해 12월 극장가에서는 ‘강철비’, ‘신과함께’, ‘1987’ 등의 국산영화가 큰 흥행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12월에는 ‘마약왕(175만 명)’ ‘스윙키즈(113만 명)’ 등 국산 대작 영화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이 부진의 배경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