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출하가 감소해 4분기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삼성전기 주가는 10만1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고통의 끝자락을 지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는 내려잡지만 2019년 실적 개선폭이 돋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전자기기 안의 전류흐름과 신호전달을 원활하게 만드는 적층세라믹콘덴서를 공급한다.
삼성전기는 올해 4분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때문에 중국 수요 부진과 유통재고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아 적층세라믹콘텐서의 출하량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2019년 상반기에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이 출시돼 2019년 1분기 실적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3개 모델 가운데 2개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2019년 1분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출시로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출하가 늘어날 것”이라며 “갤럭시S10에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면서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 생산 가동률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8425억 원, 영업이익 1조349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 추정치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24.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