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18일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각 그룹사에서 하반기 채용한 신입직원에게 축하와 환영의 인사를 건내고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신한금융지주> |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에 입사한 신입직원들에게 ‘하나의 신한(One Shinhan)’을 강조하며 ‘초심’과 ‘협업’, ‘으뜸’을 당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7일부터 4박5일 동안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각 그룹 계열사에서 하반기에 채용한 신입직원 354명을 대상으로 그룹 공동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2009년부터 그룹 신입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동연수를 진행했다.
그룹 공동연수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DS, 신한아이타스, 신한신용정보 등 9개 그룹사의 신입직원들이 함께 모여 신한금융의 전략과 문화 등 그룹의 공통된 기본 역량을 습득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조 회장은 18일 연수원을 찾아 그룹 신입직원들에게 축하와 환영의 인사를 건네며 대화 형태의 특강을 진행했다.
조 회장은 “공동연수는 그룹사 개별 연수와 달리 진정한 신한 가족이 되기 위해 신한의 가치관과 문화를 공유하고 나아가 그룹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짧은 기간이지만 평생 동료를 사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선도(Asia Leading)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2020 스마트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핵심 키워드인 ‘하나의 신한’을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새내기 후배들을 위해 직장 선배이자 인생의 선배로서 ‘원(One)’에 빗대어 ‘숫자 원(1)’과, ‘도형 원(동그라미)’, ‘한자 원(元)’을 키워드로 세 가지 마음가짐과 자세를 당부했다.
‘숫자 원(1)’은 초심을 뜻하는 키워드로 들어 초심을 잃지 말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30여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돌이켜보면 유난히 처음 맞는 그 순간과 장면이 가장 오래 기억된다”며 “앞으로 힘든 순간 혹은 고민의 기로에 설 때 처음의 마음을 떠올린다면 한 단계 성장하는데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형 원(동그라미)’은 어울려 협업하는 모습을 뜻하는 키워드로 제시했다.
조 회장은 “공동연수가 끝나면 각 그룹사에 배치되지만 지금부터 어울림을 통해 협업 토대를 만들기 바란다”며 “서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상대를 배려하면서 ‘하나의 신한’이 되면서 미래 신한의 리더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자 원(元)’을 들어 으뜸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으뜸이 된다는 것은 비교가 불가하다는 뜻으로 탁월하다는 것”이라며 “원대한 목표와 함께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를 명심하고 신한이 ‘아시아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데 전설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한 시간 반가량 대화를 나눈 뒤 조 회장은 각자 자기 자리에서 초심, 어울림, 으뜸의 에너지를 충전해 달라는 의미에서 전체 신입직원들에게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를 선물했다.
신입직원들은 그룹 공동연수가 끝나면 각 그룹사의 개별 연수를 거쳐 업무현장에 배치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