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3세대 쏘울의 별칭을 ‘부스터(Booster)’로 정하고 일부 사양을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는 2018 LA오토쇼에서 처음 공개한 3세대 쏘울의 국내 별칭을 ‘부스터’로 정했다고 13일 밝혔다.
▲ 기아자동차 '쏘울부스터 가솔린 1.6 터보'. <기아자동차> |
부스터는 증폭하다, 북돋아주다, 격려하다는 뜻의 영어단어 ‘Boost’의 명사형으로 에너지를 증폭하는 것, 촉진제, 추진제 등을 의미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부스터라는 별칭은 쏘울이 고객들의 운전과 일상을 즐겁고 당당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아차의 자신감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쏘울부스터'를 가솔린 1.6 터보 모델과 EV(전기차) 모델 두 가지로 내놓기로 했다. 2019년 1분기에 차례로 출시된다.
기아차는 쏘울부스터의 가솔린 1.6 터보 모델에 최대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27kgf·m의 터보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했다.
전면부에는 육각형 두 개를 겹친 모양의 인테이크그릴(라디에이터 냉각에 필요한 공기를 유입하기 위한 통풍구)과 2018 LA오토쇼에서 공개했던 램프 디자인이 적용됐다.
측면부는 △보닛부터 주유구까지 차체의 옆면에 수평으로 길게 뻗은 선 △입체감이 강조된 휠 아치(바퀴의 탈착을 위해 반원형으로 뚫린 부분) △비행기 꼬리 날개 모양이 적용된 D필러(차체 가장 뒷 부분의 기둥) 등으로 디자인됐다.
기아차는 쏘울부스터의 가솔린 모델과 함께 전기차 모델의 사양과 이미지도 공개했다.
쏘울부스터EV에는 기존 쏘울EV의 30kWh(킬로와트시) 배터리보다 용량을 2배 이상 늘린 64kWh 배터리를 적용했다. 기존보다 용량이 많아진 대용량 배터리에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장거리 운행 성능을 개선했다.
쏘울부스터EV에는 150kW의 모터가 장착됐다. 기존보다 출력이 80% 이상 향상됐고 운전자들이 평균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토크 영역에서의 효율을 높인 모터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