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과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제조 2025’를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첨단 제조업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를 대체할 새로운 정책을 준비해 미국과 무역분쟁을 해결하려 한다고 12일 미국의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
중국제조 2025정책은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의 핵심적 사안인데 이를 수정해 미국과 마찰을 줄이려 한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를 통해 반도체, 우주설비, 고기술 선박, 로봇, 자동차, 바이오 등 10개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2025년까지 경쟁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세워 사업을 육성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중국제조 2025 정책이 공정한 경쟁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현재 미국이 주도하는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이 발전하면 미국의 영향력이 낮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이 중국제조 2025정책을 완전히 바꾸기보다는 부분적으로 수정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은 현재 첨단 제조업을 육성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을 낮추고 외국 기업의 참여를 더 많이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스저널은 보도했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를 대체하는 새 정책을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19년 초에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