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30개월 만에 출점에 나서며 종이 사용을 줄이는 등 디지털 매장으로 꾸민다.  

이마트는 13일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에 종이 사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전자가격표시기를 도입하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접목한 인공지능 기반 안내로봇 ‘트로이’를 시범운영하는 의왕점을 개점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마트 의왕점 13일 열어, 종이 사용 줄이고 인공지능 로봇 도입

▲ 이마트가 시범운영하는 '트로이' 모습. <이마트>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매장을 제외하면 2016년 6월 연 김해점 이후 30개월 만에 출점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디지털 디스플레이어를 이용한 디지털 게시판을 의미한다.

트로이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으로 대형 터치스크린을 접목했다. 트로이는 고객들에게 매장 안내, 입점 상품 안내와 함께 상품이 진열된 곳가지 자율주행으로 안내하는 에스코트 기능과 간단한 일상적 대화를 나눌 수 있게 설계됐다.

의왕점은 할인점 매장을 축소하고 절반을 전문점으로 꾸민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의왕점 지하 1층에는 일렉트로마트와 삐에로쑈핑, 데이즈, 부츠 등 이마트 전문점이 입점한다.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컬처라운지도 의왕점에서 선보인다.

컬처라운지를 통해 서적을 기본으로 카페와 독서공간을 꾸며 고객들에 체험요소를 제공해 체류시간을 늘릴 계획을 세웠다.

이두섭 이마트 개발담당 상무는 이번 의왕점 매장 콘셉트를 놓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에 발맞춰 미래 오프라인 할인점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의왕점에 담았다”며 “디지털 쇼핑환경을 구축해 이마트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쇼핑경험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