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1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0.1% 줄어들었다고 9일 밝혔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특히 교통안전종합대책에서 무게를 두고 관리하고 있는 보행 중 사망자가 12.7%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1월부터 11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잠정적으로 3443명으로 집계됐다. 1월 발표한 교통안전종합대책에서 역점을 둔 보행자 사고 사망자는 1318명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별로 11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살펴보면 광주에서 사망자 수가 2017년 1~11월보다 34.9% 줄어들었다. 강원(-20.7%), 부산(-17.5%), 경기(-17.0%), 대구(-16.8%), 전라남도(-15.0%) 등에서도 큰 폭으로 사망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34.0%), 대전(11.4%), 인천(10.1%), 제주(2.7%), 충청남도(0.9%) 등 지역에서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2017년 시·도별로 추진한 교통안전 실적 및 주요 지표를 받아 공개했다.
인구 천 명당 교통안전시설에 투입한 예산을 살펴보면 강원도가 2억68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70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대구광역시는 전체 사업용자동차 운전자 가운데 74.3%에게 안전교육을 시행했지만 경기도는 전체의 0.1%에게만 교통안전 교육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별로 교통안전에 관심의 차이가 크다”며 “경찰청과 함께 앞으로도 지속해서 지자체별 교통사고 현황과 개선 노력을 상세히 공개해 지자체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