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유정근 제일기획 사장,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이석준 우미건설 사장이 6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재 디지털 재현 및 역사문화도시 활성화' 협약식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서울시 돈의문이 104년 만에 증강현실(AR) 기술을 이용해 복원된다.
제일기획은 6일 서울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재청, 서울시, 우미건설과 함께 '문화재 디지털 재현 및 역사문화도시 활성화' 협약식을 진행하고 ‘돈의문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돈의문 복원 프로젝트는 돈의문이 자리했던 정동 사거리에 증강현실로 돈의문을 재현해 근처를 지나가는 시민들이 스마트기기로 과거 돈의문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돈의문 복원 프로젝트는 2019년 상반기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일기획은 증강현실 복원 작업과 체험공간 기획·제작 등을 맡게 된다.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복원 프로젝트의 총괄적인 기획과 지원을 담당하고 우미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 및 후원사로 참여한다.
협약식에는
유정근 제일기획 사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이석준 우미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문화재청과 서울시 등이 보유하고 있는 돈의문의 과거 사진, 축조 기록 등을 통해 철저하게 고증해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돈의문은 한양도성(사적 제10호)의 4대문 가운데 하나로 서대문으로 불린다. 1396년에 완성된 뒤 몇 차례의 중건을 거쳤다가 1915년 일제강점기에 도시계획에 따른 도로 확장을 이유로 철거됐다. 지금까지 교통난과 보상 등으로 복원되지 못하고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104년 만에 증강현실로 복원되는 돈의문을 통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역사 관광자원을 만들어나가겠다”며 "제일기획은 공유가치 창출(CSV) 캠페인을 다양하게 추진해 온만큼 앞으로도 우리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및 관광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