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손해보험업과 관련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5일 특허청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11월29일 ‘하나손해보험’ 상표권을 위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상표권은 보험업, 재무업, 금융업, 부동산업 등이 포함된 분류코드를 달았다.
이를 두고 최근 롯데손해보험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되면서 하나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할 채비를 차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롯데그룹이 11월27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회사를 매각할 계획을 발표하자 이틀 뒤인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손해보험 상표권을 출원했기 때문이다.
또 아직 설립계획도 잡혀 있지 않은 회사인 '하나손해보험'의 이름만 미리 잡아두는 일을 갑자기 지금 시점에 하는 것도 인수에 관심을 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게 한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과 2019년 1월 지주사로 출범하는 우리금융지주(가칭)가 롯데손해보험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준비라기보다는 상호 선점 차원”이라며 “하나금융그룹에서는 하나자산관리, 하나리스, 하나캐시, 하나리츠 등 다양한 상표권을 출원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