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광주형 일자리사업 타결에 반발하며 총파업 준비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4일 “광주형 일자리사업에 현대차가 동의하면 파업하겠다고 수차례 경고했다”며 “광주형 일자리의 최종 협상안이 공식적으로 체결되면 파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하부영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지부장. |
현대차 노조는 5일 오전에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리는 노사민정협의회의 논의 결과를 지켜본 뒤 오후에 확대 운영위원회를 열어 파업 일정과 수위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6일이나 7일에 파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노조 관계자는 전했다.
현대차 노조는 광주형 일자리사업과 관련해 광주광역시와 협상을 진행한 당사자 등을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광역시는 5일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현대차와 잠정적으로 합의한 광주형 일자리사업의 최종 협상(안)을 공동으로 결의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노동계가 광주광역시에 협상과 관련해 사실상 전권을 위임한 만큼 공동결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최종 협상(안)에는 현대차가 그동안 요구했던 내용들이 대거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광역시는 공동결의가 이뤄지면 이르면 6일경 투자협약 조인식을 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