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6일부터 한국과 일본 사이 택시 로밍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T 재팬택시’를 운영한다.

택시 로밍 호출은 스마트폰 로밍과 같은 개념으로 기존에 이용하던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해외에서 현지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재팬택시' 운영, 정주환 "호출서비스 완성"

▲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카카오모빌리티는 4일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본의 ‘재팬택시’와 손잡고 6일부터 이용가능한 카카오T 재팬택시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카카오T 재팬택시 서비스를 통해 앱으로 편하게 택시를 호출하는 데 익숙한 한국 이용자들이 일본에서도 언어장벽과 위치 설명에 관한 부담 없이 쉽게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됐다”며 “2019년 안에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이용자들도 재팬택시 앱으로 카카오T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한국과 일본 사이 택시 호출 로밍 서비스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T 재팬택시는 한국 카카오T 앱 이용자가 일본에서 카카오T 앱으로 일본의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T 앱 이용자들은 별도의 앱을 설치하거나 가입할 필요 없이 한국에서 쓰던 카카오T 앱으로 재팬택시에 등록된 7만 대가량의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카카오T 재팬택시는 6일 이후 카카오T 앱을 업데이트하면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T 앱을 업데이트 하면 일본에서 앱을 이용할 때 현지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 화면으로 자동전환돼 한국어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재팬택시에 일본 택시기사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번역톡’ 기능도 도입했다.

카카오T 재팬택시를 이용할 때 별도로 드는 로밍 호출 이용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로밍 호출 이용료는 택시 운행 완료 뒤 택시기사에게 지급하는 택시 요금과 별도로 배차 완료 뒤 카카오T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결제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재팬택시는 현지 물가를 고려해 적정 수준의 호출 이용료를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재팬택시는 카카오T 재팬택시 출시를 기념해 서비스 출시일로부터 3개월 동안 ‘FREE 로밍 호출 이용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에는 호출 횟수의 제한 없이 로밍 호출 이용료를 내지 않고 카카오T 재팬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