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가 파업을 중단하면서 29일부터 배송업무를 다시 시작한다.
택배노조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CJ대한통운이 파업 지역의 택배 접수를 중단하는 이른바 ‘집하금지’ 조치를 취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피해가 커지는 일을 막기 위해 29일 밤 0시부터 배송업무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 택배노조가 파업을 멈추고 29일 0시부터 CJ대한통운의 배송 업무를 다시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6일 경남 창원시 CJ대한통운 성산서브터미널 앞에서 시위하는 모습. <연합뉴스> |
택배노조는 “노동조합 지위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2차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며 “CJ대한통운은 노조를 인정하고 대화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전국택배노동조합에 소속된 CJ대한통운 택배기사 700여 명은 물류터미널에서 작업하던 택배 노동자의 사망사고와 관련된 대책을 마련하고 노동조합 지위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21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CJ대한통운은 파업 둘째 날인 22일부터 울산과 창원 등 일부 지역의 택배 접수를 중단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택배 접수의 중단을 통해 ‘불법 직장폐쇄’를 했다며 맞서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