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모의 비행장치(시뮬레이터)를 추가로 도입해 운항 안정성을 확보한다.  

제주항공은 세계 최대 규모 모의 비행장치 제작회사 CAE와 2019년 2월에 모의 비행장치 2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항공, 최신 모의비행장치 추가 도입해 운항 안전성 높여

▲ 모의비행장치 내부 이미지. < 제주항공 >


제주항공이 CAE에서 도입하는 모의 비행장치는 국내에 도입된 모의 비행장치 가운데 가장 최신 기종이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제주항공은 국내 민간항공사 가운데 ‘비정상상황 회복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유일한 항공사가 된다. 

비정상상황 회복훈련은 난기류 등의 요인으로 항공기가 정상적 자세를 유지하지 못할 때를 대비한 훈련이다.

2019년 3월부터 미주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의 조종사들은 미국연방항공청(FAA)규정에 따라 비정상상황 회복훈련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운항안전감사제도인 LOSA 프로그램 운영도 최근 시작했다. 

LOSA는 항공사의 운항 경향성을 분석해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견하고 최적화된 절차에 따라 안전위협 요인을 줄이는 프로그램이다.

세계 80개 이상의 항공사들이 LOS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제주항공이 2번째로 LOSA를 도입했다.

제주항공은 LOSA를 통해 도출된 최종결과를 활용해 운항 안정성을 높이고 훈련 시스템도 세계표준에 맞게 개선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LOSA 프로그램 운영과 최신 운항 훈련장비 도입이 시너지 효과를 내 운항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