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문호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오른쪽)이 2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30회 연암 국제공동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서 이지은 부산대학교 교수에게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 LG > |
LG연암문화재단이 해외 대학이나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진행할 교수 40명을 선정했다.
LG연암문화재단은 21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올해로 30번째 ‘연암 국제공동연구 교수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연암 국제공동연구 교수 증서 수여식에는 이문호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과 한민구 LG연암문화재단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올해 선발된 40명의 교수들이 참석했다.
루게릭병 등 근육 관련 질병 치료를 위한 체외 근육조직 재생 기술을 개발한 김동성 포항공과대학교 교수, 수학을 통해 생체시계 작동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밝힌 김재경 카이스트 교수 등 40명이 국제공동연구 교수로 선발됐다.
학계와 학술 관련 재단의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국내에 없는 연구 장비나 자료를 활용해야 하거나 해외 연구자와의 협력이 필요한 분야 위주로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국제공동연구 교수로 선발되면 국제공동연구를 마친 뒤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고 그로부터 2년 이내에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과 SSCI(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게 된다.
이문호 이사장은 “LG연암문화재단이 민간 공익재단으로는 최초로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한지 30년이 됐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학자들의 협력과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만큼 앞으로도 계속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공동연구 교수사업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재임 시절인 1989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LG연암문화재단을 통해 해외 연구 기회가 부족한 국내 대학 교수들이 해외 유수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시작됐다.
LG연암문화재단은 30년 동안 102개 대학 852명의 교수들에게 연구비 300억 원가량을 지원했다. 당초 교수 30명을 선발해 연구 활동비 2만6천 달러씩 지원하던 것을 40명에게 4만 달러씩으로 확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