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19년 초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태도를 거듭 보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21일 미국 방송국 KQAM과 인터뷰에서 ‘북한과 대화가 어떻게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시간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시간표는 없지만 계획이 있으며 2019년 초에 북미 지도자의 2차 정상회담이 이뤄지길 정말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 검증, 후 지원이라는 방침은 분명하다”며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비핵화에 관한 검증 허용’과 그에 따른 ‘경제적 지원’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는 먼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일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비핵화가 남북관계 발전에 뒤처지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한국에 분명히 밝혔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런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북미관계에 속도를 내자는 의미로 해석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춘추관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관계가 남북관계보다 뒤쳐지지 않도록 하자는 말도 같이 하지 않았느냐”며 “그 말은 북미관계도 그만큼 더 속도를 내서 성과를 거두자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