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위한 민관 합동기구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1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출범, 회장 황성기 "건강한 생태계 조성"

▲ 황성기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초대 의장이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출범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건강한 게임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황성기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초대 의장을 맡았고 의장을 포함한 이사회는 외부 전문가 4명, 게임업계 관계자 4명으로 구성했다.

외부 전문가로는 서태건 가천대학교 게임대학원 교수,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 이병찬 온새미로 변호사 등이 선임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 협회장, 김정욱 넥슨코리아 부사장,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 정진수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이사로 참여한다. 감사는 강태욱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맡는다.

황성기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 의장은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합리적 자율 규제 시스템을 마련해 게임 이용자를 보호하고 게임산업이 신뢰받으며 성장해갈 수 있도록 건강한 게임 생태계 조성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게임산업이 워낙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이다 보니 법적 규제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긴다"며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가 그동안 게임업계에서 자율적으로 해오던 규제 등에 공신력을 더하고 정부의 공식적, 법적 규제가 담지 못하는 부분들에 충실하게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는 앞서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게임산업협회의 업무협약에서 출범이 논의된 뒤 10월5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12일 첫 활동으로 자율규제평가위원회를 열고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에 관한 모니터링 결과 발표, 자율규제의 고도화 등에 관한 정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 협회장,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