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지난해 다음카카오의 실적을 수정해 다시 발표했다.

다음카카오는 애초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지난해 실적을 모두 합산해 발표했지만 공시 가이드에 따라 3분기까지는 경영실적이 우수한 카카오의 실적만 반영하고 4분기 실적은 합병 뒤 실적을 합산해 내놓으면서 변경이 일어났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지난해 실적 수정한 이유  
▲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다음카카오는 9일 지난해 4988억5천만 원의 매출을 올려 2013년보다 매출이 6% 줄었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의 영업이익은 1764억2천만 원으로 전년보다 115.7%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약 35%로 나타났다.

다음카카오는 지난달 12일 지난해 매출 8984억 원과 영업이익 2092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3천억 원, 영업이익은 300억 원 가량 차이난다.

다음카카오는 2월 공시 때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지난해 실적을 모두 합산했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공시가이드에 따라 3분기까지는 경영실적이 우수한 카카오의 실적만을 반영하고 4분기 실적은 두 회사가 거둔 것을 합산했다는 것이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주주들에게 주당 173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의 시가배당율은 보통주 0.1%이며 배당금 총액은 100억3023만 원이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내년까지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 배당 수준을 예전보다 낮은 6%로 잡았다"며 "10% 미만의 배당을 하겠다는 계획은 지난달 공시 때 이미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27일 제주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다음카카오는 주주총회에서 이석우 대표를 재선임하고 피아오얀리 텐센트게임즈 부사장 등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