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변호사가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월권을 했다는 한국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월권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보수정당의 재건은 이제 어려워졌다는 생각에 괴롭다”고 말했다. 
전원책 "한국당은 보수정당 재건 어려워졌다"

▲ 전원책 변호사.



전 변호사는 9일 월권을 했다는 이유로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에서 물러나라는 통보를 받았다.

전 변호사는 “국회의원들에게 지식과 도덕성, 열정과 소명의식을 요구했다”며 “조직강화 전권을 지닌 제 요구가 월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한국당 의원들에게 사회적 책임(노블레스 오블리주), 기존 정치인들의 험지 출마, 당권 및 대선 주자의 자기반성과 희생 등을 요구했다고 털어놓았다.

한국당 정치인들로부터 모욕을 당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전 변호사는 “이름도 모르는 비상대책위원들이 언행을 조심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에게 주어진 전권을 ‘전례가 없는 권한’으로 정의한 것도 모욕으로 받아들였다.

전 변호사는 조강위원과 비대위원 만찬을 거절한 것을 두고 “최고급 식당의 만찬에 당비가 사용되면 세금을 함부로 쓰는 것이라 도덕적 문제가 있고 특정인이 식비를 내면 김영란법 위반”이라고 거절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전 변호사는 “미완의 보수 재건 활동을 계속 할 것”이라며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