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 사장이 2천억 원을 투입해 LG전자 창원R&D센터를 짓는다.
조 사장은 창원R&D센터가 기존 연구소들과 시너지를 내 LG전자의 생활가전사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장 |
창원R&D센터는 1976년부터 39년 동안 LG전자 가전사업본부의 핵심역할을 해 온 창원공장 본관 자리에 세워진다.
LG전자는 창원 R&D센터 건립을 위해 모두 2천억 원을 투자한다. 센터규모는 지상 20층 지하 2층이 될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상주 인원은 1천 명 수준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 연구시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LG전자는 창원R&D센터 외에도 생활가전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1년 세탁기R&D센터, 2013년 시스템에어컨 연구소, 2014년 에어컨 전자파 규격시험소를 설립하는 등 창원공장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LG전자는 창원R&D센터가 이들 연구소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사장은 “지속적인 R&D 투자로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창원R&D센터가 경남과 창원의 지역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창원 R&D센터 조감도 |
LG전자는 2013년 8월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유인 창원시 대원동 동남공단전시장 터를 구입해서 연구복합단지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산업단지공단과 부지가격을 놓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한때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LG전자는 결국 새 부지 매입계획을 포기하고 기존 LG전자 창원공장 안에 R&D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