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 사장이 2천억 원을 투입해 LG전자 창원R&D센터를 짓는다.

조 사장은 창원R&D센터가 기존 연구소들과 시너지를 내 LG전자의 생활가전사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조성진, LG전자 2천억 투입해 창원R&D센터 착공  
▲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장
LG전자는 경상남도 창원공장 내에 201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창원 R&D센터를 착공한다고 8일 밝혔다.

창원R&D센터는 1976년부터 39년 동안 LG전자 가전사업본부의 핵심역할을 해 온 창원공장 본관 자리에 세워진다.

LG전자는 창원 R&D센터 건립을 위해 모두 2천억 원을 투자한다. 센터규모는 지상 20층 지하 2층이 될 것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상주 인원은 1천 명 수준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 연구시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LG전자는 창원R&D센터 외에도 생활가전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2011년 세탁기R&D센터, 2013년 시스템에어컨 연구소, 2014년 에어컨 전자파 규격시험소를 설립하는 등 창원공장에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LG전자는 창원R&D센터가 이들 연구소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사장은 “지속적인 R&D 투자로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창원R&D센터가 경남과 창원의 지역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LG전자 2천억 투입해 창원R&D센터 착공  
▲ LG전자 창원 R&D센터 조감도
LG전자는 창원R&D센터를 착공에 들어가기까지 1년6개월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LG전자는 2013년 8월 한국산업단지공단 소유인 창원시 대원동 동남공단전시장 터를 구입해서 연구복합단지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산업단지공단과 부지가격을 놓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한때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LG전자는 결국 새 부지 매입계획을 포기하고 기존 LG전자 창원공장 안에 R&D센터를 세우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