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에서 잠수함을 수주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7일 인도네시아 방산전시회 'INDO 디펜스 2018' 행사장에서 현지 국영기업인 'PT. PAL 조선소'와 컨소시엄 구성 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잠수함 3척의 건조 계약을 따내기 위한 것이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국내 최초의 3천 톤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 전무는 "올해 안으로 실제 계약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했다"며 "최근 'PT. PAL 조선소'에 기술협력센터를 열어 잠수함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에도 인도네시아와 잠수함 3척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우리 해군의 209급 장보고함을 개량한 1400톤급의 잠수함이다.
이 가운데 1~2번 함은 국내에서 건조해 인도네시아에 납품했다. 3번 함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블록 형태로 건조한 뒤 대우조선해양의 기술지원 아래 PT. PAL 조선소에서 최종 조립된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 인도네시아 해군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12대의 잠수함 가운데 절반인 6대를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