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점차 회복세를 나타내고 자본 확충 부담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6일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4만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제시했다.
5일 현대해상 주가는 4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019년과 2020년 순이익 전망치가 높아진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자동차보험부문에서 추가적 실적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며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해상은 전체 위험보험료 가운데 자동차보험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실적 개선이 어려웠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본 확충 우려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해상이 8월 5천억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지급여력(RBC)비율이 6월 182.4%에서 203.4%로 22%포인트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연구원은 “시장금리의 상승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고 감독 기준 개편과 관련해 금융당국도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자본적정성 하락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봤다.
현대해상은 내년에 순이익 542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추정치보다 2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