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광헌 한화화인케미칼 대표가 오는 6월경 한화화인케미칼의3공장 가동에 들어간다.
현 대표는 이로써 한화화인케미칼 4년 적자행진을 끝내고 하반기 흑자전환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화인케미칼은 오는 6월경 3공장을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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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광헌 한화화인케미칼 대표이사 |
한화화인케미칼은 3공장이 가동되면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생산량이 연간 14만 톤에 이르게 된다. 기존보다 5만 톤 늘어난 것이다.
TDI는 한화화인케미칼 생산하는 주력제품이고 폴리우레탄의 기초원료다. 도료와 합성피혁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한화화인케미칼은 올해 1.2.3공장 가동을 통해 4천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화인케미칼은 이런 매출을 올릴 경우 흑자로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화인케미칼은 2010년 32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매출이 1365억 원으로 떨어졌다.
한화화인케미칼은 주력제품인 TDI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무수염화수소를 한화케미칼에 판다.
한화케미칼은 무수염화수소를 이용해 폴리염화비닐(PVC)을 만든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8월 KPX화인케미칼을 인수해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KPX화인케미칼은 공격적으로 설비증설에 나섰다가 TDI가격이 떨어지면서 2011년부터 적자를 냈다. 지난해에도 39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KPX화인케미칼은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4월 공장 가동중단사태를 맞은 뒤 한화케미칼에 인수됐다.
한화화인케미칼은 지난해 9월 주주총회를 열어 현광헌 한화케미칼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한화화인케미칼은 한화케미칼에 인수된 뒤 빠르게 1,2 공장 재가동에 들어갔다. 한화화인케미칼은 또 공사가 중단된 3공장 증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 사장은 한화화인케미칼의 해외판로를 넓히는 데 주력하려고 한다. 현 사장은 “제품의 85% 가량을 수출하는데 한화그룹의 글로벌 영업망이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공장이 재가동되면 시너지는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