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10-31 11: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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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스마트폰 멀티 카메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스마트폰 수요 둔화,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제품 차별화를 해야 할 필요성이 확대돼 멀티 카메라 탑재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국내 카메라 부품기업들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지금까지 스마트폰 카메라는 주된 변화가 화소 수 증가에 머무를 만큼 다른 부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성능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2017년 본격화된 듀얼 카메라도 고가 모델과 일부 중저가 모델에만 탑재돼 국내 카메라 부품회사가 받는 수혜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략 변화로 10월 말 판매될 갤럭시A7, A9 중저가 모델부터 각각 트리플, 쿼드 카메라가 적용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2019년에 출시될 갤럭시S10을 포함한 중저가 모델에도 듀얼, 트리플, 쿼드 카메라를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4분기는 전통적 스마트폰 비수기로 스마트폰 부품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했지만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올해 4분기 실적을 늘리면서 이익 주기를 바꿀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시작해 신형 갤럭시S10이 출시되는 2019년 1분기까지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