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자본 적정성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6월 말 기준으로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이 2017년 말보다 0.11%포인트 오른 7.91%라고 30일 밝혔다.
▲ 금융감독원은 30일 2018년 6월 말 기준으로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이 2017년 말보다 0.11%포인트 오른 7.91%라고 밝혔다.<연합뉴스> |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늘어나는 등 순자본이 총자산보다 크게 늘었다”며 “상호금융조합들의 순자본비율이 꾸준히 오르면서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말했다.
총자산 대비 순자본비율은 상호금융조합의 재무 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은행의 자기자본비율 등과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업권별로 순자본비율을 살펴보면 산림조합이 12.5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농협은 8.77%, 신협은 4.90%, 수협은 4.87% 등이다. 순자본비율은 규정에 따라 농협은 5% 이상 유지해야 하고 수협, 신협, 산림조합은 2% 이상이어야 한다.
2017년 말 대비 변동폭을 살펴보면 신협이 0.47%포인트 오르면서 가장 크게 자본적정성이 좋아졌다. 수협과 농협도 각각 0.1%포인트, 0.05%포인트 올랐다. 산림조합은 0.42%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변동 등 금융환경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 상호금융조합의 재무 건전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하고 자본 적정성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