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10-25 08: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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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추정됐다.
▲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 사장.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5만8천 원에서 4만3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제주항공 주가는 3만2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 자연재해로 3분기 여행 수요가 줄어 제주항공 실적에 타격을 줬을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적으로 3분기는 여행 성수기로 꼽히지만 자연재해에 따라 제주항공이 여객 수송량과 운임, 탑승률 등을 방어하기는 쉽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김 연구원은 바라봤다.
제주항공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380억 원, 영업이익 31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26.7%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1.6% 줄어드는 것이다.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412억 원을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가 전통적 비수기여서 올해 연말까지 제주항공 주가를 이끌 수 있는 동기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3분기 여행 수요가 이연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르면 올해 연말, 늦더라도 내년 1분기에 실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