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재출석해 기자들을 뿌리친 뒤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사법농단 의혹' 혐의와 관련해 다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임 전 차장은 15일 검찰에서 밤샘조사를 마치고 16일 새벽에 귀가했는데 이날 오후 다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있다. 귀가한지 9시간 만에 임 전 차장은 다시 검찰에 출석했다.
임 전 차장은 전날 조사에서 법관사찰과 재판거래 등의 의혹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차장은
양승태 대법원장 당시 법원행정처에서 2012년 8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기획조정실장 자리에 있었고 2017년 3월까지 행정처 차장으로 근무해 사법농단 의혹에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임 전 차장은 상고법원 도입에 반대하는 판사들을 뒷조사하는 등 법관들을 사찰한 혐의와 강재징용 재판, 전교조 법외노조 소송 등에 개입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혐의가 많은 만큼 앞으로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하고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