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거래 제재를 앞두고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국제유가 급등, 이란산 원유 제재 앞두고 공급차질 우려

▲ 2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56%(1.13달러) 오른 7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월28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6%(1.13달러) 오른 73.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1.22%(1달러) 상승한 82.72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82.87달러까지 올라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는 이번 분기 들어 4%가 오르면서 5분기 연속으로 올랐다. 2008년 상반기 이후로 최장 기간 상승세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월부터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제한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원유시장에서 공급 부족에 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이 제재를 앞두고 중국 등 동맹국들에 이란 원유 수입을 금지하도록 압박해왔다. 

안 연구원은 "특히 이란산 원유의 수요 비중이 높은 중국과 인도가 수입을 줄이고있다"며  "중국 국영기업인 시노펙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절반으로 줄였다는 소식도 전해졌다"고 파악했다. 

미국의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원유 시추공 수는 863개로 전주보다 3개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