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소폭 떨어졌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을 두고 추가 관세안을 발효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 소폭 떨어져,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여파

▲ 17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8.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7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8.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11%(0.08달러)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전날보다 0.05%(0.04달러) 내린 배럴당 78.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이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 조치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세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 연구원은 “기존 25% 수준일 것으로 논의됐던 관세율이 10% 수준으로 보도됐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높아지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70달러 선에서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