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검찰, '국정원 자금 사적 유용' 혐의로 원세훈 추가 기소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18-08-30 17:59: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검찰이 국정원 자금 수십억 원을 유용했다는 혐의로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추가로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수 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30일 원 전 원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 '국정원 자금 사적 유용' 혐의로 원세훈 추가 기소
▲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 원장.

검찰은 원 전 원장은 국가안보라는 한정된 목적으로 엄격히 집행해야 할 국정원 자금을 부부가 사적으로 사용할 호화 사저 마련과 퇴임 뒤 생활 기반을 마련할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원 전 원장은 2010년 10월부터 2011년 2월까지 국가안보전략연구소(전략연) 건물 18층을 사저로 쓰기 위해 리모델링 비용 7억8천만 원가량을 국정원 자금에서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 전 원장은 전략연 건물 18층의 160평 공간을 사저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국정원장의 공관 등 외부 주거공간 마련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 편성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 한국학 펀드를 설립한다는 명목으로 국정원 자금 23억 원가량을 송금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를 두고 원 전 원장이 퇴임 후 미국에 생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국정원 자금을 유용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원 전 원장은 퇴임 직전인 2013년 3월 ‘코렛펠로우’로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에 초빙됐다. 코렛펠로우는 코렛 재단의 기부금으로 월 8천 달러의 장학금을 받는 제도다.

그는 퇴임 직후 미국에 가려 했지만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로 가지 못했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 댓글 공작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해 3월 징역 4년형을 확정받았다.

그밖에 정치공작 문건 작성 혐의, 민간인 불법 사찰 혐의, 선거에서 당시 여당의 승리를 도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책을 수립하도록 국정원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 이명박 정부 인사들에 특수활동비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최신기사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후지필름, SK하이닉스·삼성전자 HBM 소재 공급 위해 천안에 공장 짓는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