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 그후 1년’ 방송에서 이 지사는 2016년 성남시장 시절 국제마피아파 출신 이모씨가 설립한 회사 ‘코마트레이드’를 우수중소기업으로 선정하는 등 특혜를 준 것으로 보도됐다.
이 지사 측은 보도자료에서 “방송에서 제기한 조폭 연루 의혹의 출발은 이 지사가 조폭 조직원인 이모씨에게 규정을 위반하며 성남시 중소기업인상을 줬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출발부터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방송은 코마트레이드가 2015년 8월 설립돼 수상 자격인 ‘3년 이상 시 관내 기업활동’을 만족하지 못했다고 봤다.
하지만 이 지사 측은 “이씨는 2012년 코마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고 2015년에 코마트레이드를 설립해 기업활동을 이어갔다”며 “개별 기업인이 두 법인의 임원으로 3년 이상 경영활동을 했기 때문에 수상 자격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이 지사 측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두 회사의 존재를 알았지만 의도적으로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는 이씨가 2012년부터 경영활동을 했다는 내용과 함께 2개 법인명이 모두 명시된 자료가 나왔다.
이 지사는 2007년 인권변호사 시절 성남 지역의 폭력조직인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의 변론을 맡았다.
이 지사 측은 “말단 조직원인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처음에는 조폭이 아니라고 억울해하며 무죄를 주장했던 사건이라 수임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 측은 조폭 출신이 참여한 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방송 내용을 두고 “이 봉사단체는 2008년 쯤부터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다 2011년 공식 창단 뒤 같은해 경찰과 공식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합동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조폭과 무관한 단체”라며 “수십 명의 회원 가운데 조폭 출신 회원 1명이 있다고 조폭 연루 근거로 삼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